【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4일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의 개학 연기에 동참한 지역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개학 연기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와 함께 110개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하고 개학연기 철회를 독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개학 연기를 결정한 유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지역 4개 사립유치원이 개학 연기를 결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후 긴급대응 TF팀을 본청과 강남·강북교육지원청에 설치해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입학 연기가 확정된 유치원 명단과 위탁 가능한 공립유치원 명단 및 연락처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제하고, 학부모 연락이 있을 경우 즉시 인근 공립유치원에 배치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개학 연기가 확인된 사립유치원에 대해 공문을 통해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정명령에 불응할 경우 특별감사와 재정지원 중단, 형사고발, 세무조사 의뢰 등 엄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노 교육감은 이날 "이번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돌봄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며 "일방적인 개학 연기 통보나 개학 연기를 강요받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 시교육청 홈페이지 '유치원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