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 시대, 금융이 가야할 길'
생산적 금융·경쟁격 강화·포용적 금융 필요
"금융안정 확보에 최선 노력 다해야"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인당 3만달러를 돌파, 우리경제가 사실상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국내 금융산업은 3만 달러 시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kif) 선임연구위원은 3일 'kif 연구동향'에 실린 '3만 달러 시대, 금융이 가야할 길' 논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한국경제는 2006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지 12년 만에 3만 달러도 돌파했다.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일곱 번째로 3만 달러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다음이다.
논문은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3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 우리경제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기업효율성 평가에서 한국의 금융부문 평가는 6년전보다 8계단 하락한 33위에 그쳤다.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013년부터 5%대에 머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도 좋지 않으며 내수에 치중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3만달러 시대 경제는 4차산업혁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우리 금융도 이에 걸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논문은 금융안정과 생산적금융, 자체 경쟁력, 포용적 금융 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생산적금융과 관련해 "우리경제 변화를 이끌어갈 혁신기업들은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과거 신용기록, 재무제표 등 정략적 지표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은행들이 신구술과 미래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경쟁을 강화하고 대출심사나 상품개발 실력을 길러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한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해외진출도 강화해야한다"며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뱅킹 체제에 적극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높여주는 등 포용적 금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포용적 금융 강화를 언급했다.
끝으로 "금융안정이 확보되지 못하면 생산적금융, 포용적금융, 경잴역강화가 모두 무의미해진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논문은 "우리경제의 뇌관이라할 수 있는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해야한다"며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에 대한 미시거시건전성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kif) 선임연구위원은 3일 'kif 연구동향'에 실린 '3만 달러 시대, 금융이 가야할 길' 논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한국경제는 2006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지 12년 만에 3만 달러도 돌파했다.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일곱 번째로 3만 달러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다음이다.
논문은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3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 우리경제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기업효율성 평가에서 한국의 금융부문 평가는 6년전보다 8계단 하락한 33위에 그쳤다.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013년부터 5%대에 머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도 좋지 않으며 내수에 치중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3만달러 시대 경제는 4차산업혁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우리 금융도 이에 걸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논문은 금융안정과 생산적금융, 자체 경쟁력, 포용적 금융 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생산적금융과 관련해 "우리경제 변화를 이끌어갈 혁신기업들은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과거 신용기록, 재무제표 등 정략적 지표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은행들이 신구술과 미래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경쟁을 강화하고 대출심사나 상품개발 실력을 길러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한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해외진출도 강화해야한다"며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뱅킹 체제에 적극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높여주는 등 포용적 금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포용적 금융 강화를 언급했다.
끝으로 "금융안정이 확보되지 못하면 생산적금융, 포용적금융, 경잴역강화가 모두 무의미해진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논문은 "우리경제의 뇌관이라할 수 있는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해야한다"며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에 대한 미시거시건전성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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