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느는데 공급폭탄까지...경기 미분양 공포 확산

기사등록 2019/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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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전월비 36.3%↑…악성미분양도↑

3월 입주폭탄…전국 물량의 43.2% 몰려

분양시장도 비상…3월 전국서 비중 가장 커

주택거래량도 급감…전년比 41% 급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경기 지역에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규모 공급까지 예정돼 있어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경기 지역 미분양은 전월 대비 36.3%(1801호)나 급증한 6769호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미분양(5만9162호)의 11.4%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월 8.4%보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미분양(8153호)의 83%에 달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증가했다. 2514호로 전월(2335호)보다 7.7%(179호) 늘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2981가구이지만 1월 말 새로 추가된 것은 경기뿐이다. 새 집을 지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집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체 신규 증가분 통계를 봐도 1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3889호가 늘었는데 이 중 2037호가 수도권이었고 대부분은 경기 지역에 몰렸다. 반면 수도권의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203호에 불과했다. 지방의 신규 증가분이 1852호,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3362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 이천은 지난달 말 미분양관리 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미분양관리 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지역 등 4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선정된다. 경기 고양은 미분양관리 요건에 해당하지만 조정대상 지역이라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진 않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 지역에는 올해 대규모 공급 폭탄이 예정돼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당장 이달에만 1만5000세대가 넘는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3만2027가구)보다 12.76% 증가한 3만6115가구인데 절반 가까이가 경기에 몰려 있다. 경기 물량은 전체의 43.22%인 1만5610가구로 특히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다.

남양주 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2.0(1261가구), 수원 영통아이파크캐슬 1단지(1783가구), 평촌더샵아이파크((1174가구), 양주 e편한세상옥정3차(1566가구), 용인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1679가구), 용인 2차망우내안에에듀퍼스트(1098가구), 의정부 e편한세상추동공원(1561가구), 화성 통단더샵레이크에듀타운(1538가구) 등 1000세대가 넘는 10개 단지를 포함해 총 17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분양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경기에서 민간이 분양한 단지 7개 중 화성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EAA5·12 등 3곳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그나마 위례포레자이만 130.33대 1의 돋보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적으로 1만8048가구(수도권 8865가구, 지방 9183가구)가 공급(일반)되는데 이 중 경기(4332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24%)을 차지했다.

주택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을 보면 지난달 경기 주택 거래량은 6025건으로 2013년 7월(5763건)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7720건보다 12%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달(1만3205건)보다는 무려 41% 급감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감소폭이 컸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구리(94.0%↓), 성남(92.2%↓), 광명(88.9%↓)은 거래량이 10분의 1토막 났다. 의왕(79.2%↓), 하남(78.6%↓), 용인(76.5%↓), 안양(%↓)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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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느는데 공급폭탄까지...경기 미분양 공포 확산

기사등록 2019/03/04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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