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베트남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언급을 했다고 현지 언론인 VN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양국이 가능한 영역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친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 경제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은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모이'에 대한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김 위원장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6~2020년)의 성과에 대해 축하한다며 북한이 곧 경제 개발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부유하고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 매체는 베트남이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로 두 지도자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통신, 자동차, 농업 등의 분야에서 현지 기업을 실무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국가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보여준 환영과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미국과 북한이 관련 현안에 대나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계속 추진하길 희망한다며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협력, 발전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이런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박5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2일 전용 열차로 출국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