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지난달 28일 발생한 러시아 화물선의 부산 광안대교 충돌로 인해 오는 3일까지 남구 용호동 방향 49호 광장에서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진입램프는 전면통제된다.
부산시는 1일 오후 2시 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관리사무실에서 도시계획실 이준승 실장과 사고수습대책 본부장인 추연길 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안대교 선박 충돌사고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설공단은 긴급점검을 시행해 주요 구조물인 강박스거더(Steel Box Girder)에 폭 3m의 파손을 확인했고 추가 시설물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연길 본부장은 광안대교의 주요 구조물 파손이 확인됨에 따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49호광장 진입램프(2차로)를 전면차단하고, 파손된 시설물의 안전점검과 구조검토를 실시해 부분개통(1개 차로) 여부를 오는 3일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손 구간의 강재균열 진행 방지를 위해 1일 오전 스톱 홀(Stop Hole ·균열 진행성 방지 천공)을 긴급 설치했다.
2일에는 대한토목학회와 부산시설공단 합동으로 교량 내부 용접부, 볼트부 등 2차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4일부터 는 정밀안전진단을 대한토목학회,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산시설공단 합동으로 약 한 달 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발생구간 외 용당램프 구간 및 광안대교 본선 등은 안전한 상태로 이용이 가능하며, 남부면허시험장교차로 및 부경대 후문을 거쳐 교통방송 앞으로 진행해 광안대교 용당램프로 진입이 가능하고 광안리 해변도로를 통해 해운대 방향으로 우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5998t)가 광안대교와 충돌하는 사고가 지난 28일 오후 4시20분께 발생, 남구 용호동 방면의 49호광장 진입램프구간 하층 강박스거더(Steel Box Girder)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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