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계최대 통신장비회사인 중국의 화웨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화웨이는 2월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종합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례적으로 전면 광고를 실어 "당신이 듣는 모든 말을 믿지 말아라. 와서 봐라"고 주장했다. 즉,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하는 말은 전부 믿지 말라는 것이다.
광고는 화웨이의 캐서린 천 선임부사장이 미국 언론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으로 돼있다.
이 서한에서 천 부사장은 미국 정부가 만들어낸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미 언론들이 직접 와서 취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미국 정부는 우리에 대한 오해들을 발전시켜왔다"며 "(미 언론이)우리의 캠퍼스들에 와서 직원들을 만나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이번 광고는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최근 뉴질랜드의 주요 일간지 2곳에 대형 광고를 싣고, 거리 광고판을 통해서도 홍보전을 펼친 바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