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길에 앵커리지에 들러 군인들 앞에서 연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귀국 길에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있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들러 "미국 땅을 절대 폭격말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F-22랩터 전투기 앞에서 미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알래스카 기지는 미국의 첫번째 방어선"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은 전 세계에 미국 땅을 절대 폭격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You are a powerful warning to the world to never strike American soil)"라면서 "모두가 알지만 그 누구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고(a warning that everybody knows about and nobody wants to play with)"라고 덧붙였다.
"앵커리지 기지에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54대가 "매우 조만간 배치될 것"이란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담이 극적으로 결렬된 상황에서 '미국 땅 폭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슬람국가가 장악한 지역을)지금은 100% 우리가 다 빼앗았다. 100%!"라고 말하고 "그들의 지역, 토지는 우리가 이제 100% 차지했다. 우리는 이 일을 원래 계획보다 훨씬 짧은 기간 동안에 해냈다"고도 주장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