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네티즌들,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충격과 실망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하고 끝난데 대해 베트남 네티즌들은 실망과 충격을 금지 못하고 있다.

28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 사이트의 아이디가 ‘alicenhim’인 네티즌은 “북미정상회담 결렬소식을 충격을 금할 수 없고, 매우 슬프고 우울하다”고 밝혔다.

아이디가 ‘응우옌 알렉스’인 네티즌은 “너무 슬프지만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팜 투안 휴이’인 네티즌은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할 줄 알았지만, 모든 것은 너무 빨리 그리고 부적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위대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투 흐엉’ 역시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베트남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디가 ‘피 응우옌’인 네티즌은 “기회는 지나갔고, 선의와 믿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투안 응우옌’은 “이번 회담 결렬로 북한 사람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며, 이는 북한인들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뚜 응우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렬 관련) 설명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아마도 제재를 폐지하고 핵 무장을 해제하는 것과 연관된 이야기 인 듯 하다”고 전했다. 반면 ‘응우옌 란 탄’은 관련 분석은 매우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성급하게 노벨평화상을 받으려 했다”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권력자로서 맞는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에 북한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더 이상의 핵실험을 없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믿으며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언제든 협상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합의문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빨리하기 보다는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결렬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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