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의 소액주주들이 현 최종삼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대표 부임 후 홈앤쇼핑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최 대표가 과도하게 인사권을 휘두르고 내부 경영자료를 외부에 유출하도록 조장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3일 홈앤쇼핑의 일부 소액주주 측에 따르면 소액주주들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달 13일 최 대표 및 일부 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용으로 한 주주제안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이들은 운영위원회를 거쳐 발행총수의 7%가 넘는 주주의 동의를 확보해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지분 32.93%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자회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15%), IBK기업은행(15%), 농협경제지주(15%)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은 22.1% 수준이다.
해임을 요구한 대상은 최 대표와 홈앤쇼핑 상임감사인 A씨, 비상무이사인 B씨 등 3명이다.
소액주주들은 우선 부실경영 문제를 들어 최 대표의 해임을 요구했다.
강남훈 전 대표가 사임할 당시인 지난해 3월 홈앤쇼핑은 사업계획상 영업이익 목표액으로 534억원을 제시해 2.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내걸었다. 그러나 최 대표가 취임한 뒤 3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이사회에서 주주들 몰래 지난해 영업이익 목표액을 426억원(영업이익률 1.9%) 수준으로 낮춰 설정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발표한 지난해 실적 추정치에서는 이마저 달성하지 못한 406억원(영업이익률 1.8%)의 영업이익을 보고하면서 기존 목표치보다 24% 가량 하락한 실적을 거두는 등 최 대표 부임 후 회사 경영난이 악화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지난해 임기가 남았는데도 본부장을 교체하는 등 본부장급 5명을 교체하거나 일부 직원을 부당하게 전보조치하는 등 지나치게 인사권을 휘둘렀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최 대표 취임 이후 경영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외부인들로 구성된 감사단을 꾸려 회사 내부 자료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회사의 중요 정보와 자산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내용도 지적했다.
이 밖에 주주들은 A씨, B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감사 업무 해태 및 외부 정보 유출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함께 해임을 건의했다.
소액주주 측 관계자는 "최 대표 취임 후 회사의 실적 저하가 가장 큰 문제이고 인사문제나 회사 내부 경영자료의 외부 유출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주주들이 손실을 떠안게 돼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제안으로 낸 만큼 상법에 따라 3월 정기주주총회에 직접 상정될 것"이라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22%이고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일부 대주주가 찬성하면 통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다는 내용은 들었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 대표 부임 후 홈앤쇼핑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최 대표가 과도하게 인사권을 휘두르고 내부 경영자료를 외부에 유출하도록 조장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3일 홈앤쇼핑의 일부 소액주주 측에 따르면 소액주주들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달 13일 최 대표 및 일부 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용으로 한 주주제안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이들은 운영위원회를 거쳐 발행총수의 7%가 넘는 주주의 동의를 확보해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지분 32.93%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자회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15%), IBK기업은행(15%), 농협경제지주(15%)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은 22.1% 수준이다.
해임을 요구한 대상은 최 대표와 홈앤쇼핑 상임감사인 A씨, 비상무이사인 B씨 등 3명이다.
소액주주들은 우선 부실경영 문제를 들어 최 대표의 해임을 요구했다.
강남훈 전 대표가 사임할 당시인 지난해 3월 홈앤쇼핑은 사업계획상 영업이익 목표액으로 534억원을 제시해 2.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내걸었다. 그러나 최 대표가 취임한 뒤 3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이사회에서 주주들 몰래 지난해 영업이익 목표액을 426억원(영업이익률 1.9%) 수준으로 낮춰 설정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발표한 지난해 실적 추정치에서는 이마저 달성하지 못한 406억원(영업이익률 1.8%)의 영업이익을 보고하면서 기존 목표치보다 24% 가량 하락한 실적을 거두는 등 최 대표 부임 후 회사 경영난이 악화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지난해 임기가 남았는데도 본부장을 교체하는 등 본부장급 5명을 교체하거나 일부 직원을 부당하게 전보조치하는 등 지나치게 인사권을 휘둘렀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최 대표 취임 이후 경영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외부인들로 구성된 감사단을 꾸려 회사 내부 자료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회사의 중요 정보와 자산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내용도 지적했다.
이 밖에 주주들은 A씨, B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감사 업무 해태 및 외부 정보 유출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함께 해임을 건의했다.
소액주주 측 관계자는 "최 대표 취임 후 회사의 실적 저하가 가장 큰 문제이고 인사문제나 회사 내부 경영자료의 외부 유출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주주들이 손실을 떠안게 돼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제안으로 낸 만큼 상법에 따라 3월 정기주주총회에 직접 상정될 것"이라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22%이고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일부 대주주가 찬성하면 통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다는 내용은 들었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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