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北 비핵화 않으면 美도 않는다는 뜻"

기사등록 2019/02/28 16:11:46

외무성 고위관계자, 회담 미합의 관련 언급

아베, 관저로 급히 돌아와 보고 받아

日언론, 일제히 속보·온라인호외로 보도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28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서명식 취소가 알려진 직후 기자들에게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상응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가 넘어 외무성에서 기자단으로부터 "협상이 잘 안 됐느냐"는 질문을 받은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외무성 관계자의 발언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만큼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제시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작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했다. 외무성에서 북한문제를 담당하는 북동아시아2과의 가나이 마사아키(金井正彰) 과장도 동행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내각에서 납치문제를 담당하는 부서인 '납치문제대책본부' 직원도 파견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집중심의가 끝난 오후 3시 총리관저로 급히 돌아와 외무성 아키바 다케오(秋葉 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에게 약 30분간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 받았다. 

 일본 언론들은 미 백악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하자 일제히 속보와 온라인 호외를 내보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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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2/28 16:11: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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