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사건 발생
범인들, 경찰 출동하자 도주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이 지난 22일 습격을 받아 직원들이 몇시간동안 억류돼있었던 사실이 27일 뒤늦게 알려졌다.
스페인 현지 뉴스 사이트 엘 콘피덴시알은 이날 내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여러명의 괴한들이 침입해 직원들을 묶고놓고 4시간동안 점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사관에서 몰래 빠져나온 한 여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경찰이 충돌하자, 괴한들은 자동차 2대에 나눠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또 범행의도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없지만, 몇명이 경상을 입었고 정보기기가 도난 당했다고 엘 컨피덴셜은 전했다.
북한 대사관은 엘 콘피델시알에 "말할 시간이 없다. 그냥 우리를 내버려둬라"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엘 콘피덴시알은 스페인 외무부도 확인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