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한밤중 경찰서로···성접대 의혹 조사(종합)

기사등록 2019/02/27 20:58:39

최종수정 2019/02/27 21:20:11

【서울=뉴시스】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가 27일 오후 9시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했다. 2019.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가 27일 오후 9시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했다. 2019.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이재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그룹 '빅뱅'의 승리(29·이승현)가 스스로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 9시께 승리가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오늘 저녁 9시 자진 츨두해 조사 받으러 광수대로 가고 있다. 오늘 오전 회사에서 밝힌대로 경찰서에 수사촉구 탄원서를 보냈고, 승리도 직접 경찰서에 수사촉구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오늘 가장 먼저 소변 검사 및 모발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고 언제든 부르면 다시 추가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아레나에서 자신이 하던 사업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상황이다.

연예매체 SBS펀E는 26일 승리가 참여한 2015년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입수했다면서 "승리가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화방에는 승리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클럽이 로비의 장소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승리는 이날 오전 YG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중에도 참고인 조사와 제한적인 압수수색 정도는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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