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7일 '인구 동향 및 출생·사망 통계(잠정)' 발표
"30~34세 女인구 감소…혼인 건수 7년째 뒷걸음 영향"
합계출산율 0.98명…"인구 감소 속도 빨라질 수 있다"
20대 감소 폭↑…20대 후반, 30대 후반보다 처음 낮아져
평균 출산 연령 매년 높아져…둘째·셋째 낳는 비중↓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가임 인구 1명당 평생 1명의 아이도 낳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인구 감소 우려가 한층 더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저출산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과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1년 전(35만7800명)보다 3만900명(-8.6%)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6.4명으로 내려앉았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가 저조했던 원인에 대해 "출산을 하는 주 연령이 보통 30~34세 여성인데, 이 인구가 지난해 전년 대비 5.0% 감소한 영향이 있다"며 "혼인 건수가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와 관련이 높은 혼인 건수는 지난해 25만7700건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2016년(-7.0%), 2017년(-6.1%)에 비해선 감소 폭이 줄어든 영향에 출생아 수 감소 폭도 지난해 11.9%에서 -8.6%로 축소됐다. 반면 30~34세 여성의 미혼율은 2000년 10.7% 수준에서 2015년 37.5%로 늘어났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1년 전(1.05명)보다 0.08명(-7.1%) 감소한 0.98명으로 최저치를 찍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88명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명을 밑돌았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 한 명의 평생 가임 기간이 15~49세인데, 그 기간 사이에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정도가 돼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기에 향후 인구 감소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출산율 반등 가능성에 대해 "가족계획이 강력하게 시행됐던 1984~1990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들이 현재 주 출산 연령대인 30~34세다. 1991년생부터는 인구가 소폭 증가한다"며 "현재 20대 후반 여성 인구가 주 출산 연령으로 이동한 후의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혼인율이 줄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2016년 4월부터 33개월째 지속됐다.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출산율)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1년 전보다는 6.3명(-6.0%) 감소했다. 30대 후반은 1년 전보다 2.0% 감소한 46.1명이었다.
여성 가임 인구 1명당 평생 1명의 아이도 낳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인구 감소 우려가 한층 더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저출산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과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1년 전(35만7800명)보다 3만900명(-8.6%)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6.4명으로 내려앉았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가 저조했던 원인에 대해 "출산을 하는 주 연령이 보통 30~34세 여성인데, 이 인구가 지난해 전년 대비 5.0% 감소한 영향이 있다"며 "혼인 건수가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와 관련이 높은 혼인 건수는 지난해 25만7700건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2016년(-7.0%), 2017년(-6.1%)에 비해선 감소 폭이 줄어든 영향에 출생아 수 감소 폭도 지난해 11.9%에서 -8.6%로 축소됐다. 반면 30~34세 여성의 미혼율은 2000년 10.7% 수준에서 2015년 37.5%로 늘어났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1년 전(1.05명)보다 0.08명(-7.1%) 감소한 0.98명으로 최저치를 찍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88명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명을 밑돌았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 한 명의 평생 가임 기간이 15~49세인데, 그 기간 사이에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정도가 돼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기에 향후 인구 감소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출산율 반등 가능성에 대해 "가족계획이 강력하게 시행됐던 1984~1990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들이 현재 주 출산 연령대인 30~34세다. 1991년생부터는 인구가 소폭 증가한다"며 "현재 20대 후반 여성 인구가 주 출산 연령으로 이동한 후의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혼인율이 줄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2016년 4월부터 33개월째 지속됐다.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출산율)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1년 전보다는 6.3명(-6.0%) 감소했다. 30대 후반은 1년 전보다 2.0% 감소한 46.1명이었다.
20대의 경우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20대 초반의 출산율은 8.2명으로 1년 전보다 1.4명(-15.0%) 감소했고, 후반은 6.9명(-14.0%) 줄어든 41.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3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출산을 많이 하는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처음으로 30대 후반보다 낮아졌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1년 전보다 0.2세 올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3년(27.55세)보다 5세가량 많아졌다.
평균적으로 첫째 아이는 31.9세에, 둘째 아이는 33.6세에, 셋째 아이는 35.1세에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는 평균 연령은 1998년부터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5세 이상의 산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8%로 10년 전인 2009년(15.4%)의 약 2배에 달했다.
첫째 아이가 전체 출생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1년 전보다 1.7%p 올랐다. 반면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의 구성비는 36.9%, 8.7%로 각각 전년 대비 0.6%p, 1.1%p 감소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첫째 아이까지만 낳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출생 성비는 105.4명으로 1년 전보다 0.9명 감소했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를 105.4명 낳는다는 뜻이다.
시·도 별로 보면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8만8200명)였다. 서울특별시(5만8000명), 경상남도(2만1300명), 인천광역시(2만100명), 부산광역시(1만9100명), 경상북도(1만61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감소 폭은 대전광역시(-13.8%), 울산광역시(-13.1%) 등에서 높았다.
합계출산율 기준으로도 세종이 1.57명으로 가장 높았다. 합계출산율이 1명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광주광역시(0.97명), 대구광역시(0.99명) 등이었다.
출생·사망 통계는 우리나라 국민이 시·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한 출생, 사망 자료로 작성된다. 이번 통계는 잠정치로, 확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출생 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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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1년 전보다 0.2세 올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3년(27.55세)보다 5세가량 많아졌다.
평균적으로 첫째 아이는 31.9세에, 둘째 아이는 33.6세에, 셋째 아이는 35.1세에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는 평균 연령은 1998년부터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5세 이상의 산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8%로 10년 전인 2009년(15.4%)의 약 2배에 달했다.
첫째 아이가 전체 출생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1년 전보다 1.7%p 올랐다. 반면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의 구성비는 36.9%, 8.7%로 각각 전년 대비 0.6%p, 1.1%p 감소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첫째 아이까지만 낳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출생 성비는 105.4명으로 1년 전보다 0.9명 감소했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를 105.4명 낳는다는 뜻이다.
시·도 별로 보면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8만8200명)였다. 서울특별시(5만8000명), 경상남도(2만1300명), 인천광역시(2만100명), 부산광역시(1만9100명), 경상북도(1만61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감소 폭은 대전광역시(-13.8%), 울산광역시(-13.1%) 등에서 높았다.
합계출산율 기준으로도 세종이 1.57명으로 가장 높았다. 합계출산율이 1명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광주광역시(0.97명), 대구광역시(0.99명) 등이었다.
출생·사망 통계는 우리나라 국민이 시·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한 출생, 사망 자료로 작성된다. 이번 통계는 잠정치로, 확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출생 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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