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크게 줄었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1.2% 하락한 약 108만채(계절 조정치)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또 2016년 9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상무부는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에 대한 착공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0.3% 증가한 132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착공 허가는 주택시장 동향의 선행 지표다.
주택 착공 실적 감소는 개발자들이 올해 판매될 주택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미국의 주택시장은 30년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 가까이 오르면서 냉각됐지만 최근 몇주간 해당 금리가 하락해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 이하 주택의 재고가 넉넉하지 않아, 향후 미국의 주택 시장의 활성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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