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AP/뉴시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들과의 만남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버핏 회장은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으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5.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워렌 버핏이 최근 주가가 폭락 사태를 겪은 식품 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한 투자가 과도했음을 인정했다.
버핏은 2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크래프트에 과도한 돈을 썼다"며 지난 2015년 투자 당시 브랜드 가치를 지나치게 낙관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크래프트 하인즈가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은 소매업자들과의 관계에서 협상력을 상실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플러그를 뽑지 않을 것"이라며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식 26.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21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9% 가량 폭락했고, 버크셔도 큰 손실을 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육류 가공업체 오스카 메이어 등의 브랜드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자산 가치를 154억 달러(약 17조2000억원)를 감액해 대규모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지난해 크래프트 하인즈 투자에서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를 손실 처리했다.
버핏은 지난 2013년 브라질 투자업체 3G와 손잡고 하인즈를 230억 달러(약 25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에는 480억 달러(약 53조7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크래프트를 인수한 뒤 하인즈와 합병했다. 하지만 2015년 합병 당시 626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했던 크래프트 하인즈의 기업가치는 이번 주가 폭락 사태로 416억 달러(약 46조5000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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