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중국과 정상회담 준비" 발언에 상승세

기사등록 2019/02/26 06:36:57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과의 최종 무역협정을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0.14포인트(0.23%) 상승한 2만6091.9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2%) 오른 2796.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2포인트(0.36%) 오른 7554.46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들과 조찬회의 중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타결이 "매우 매우 근접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더 나은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9주 연속 상승세를 펼치는 뉴욕증시에 대해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3%, 나스닥 지수는 거의 50% 상승했다"며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계속 성장하는 당신의 401K를 위한 대단한 뉴스"라고 언급했다. 401K는 미국 퇴직연금의 일종으로 매달 일정액의 퇴직금을 회사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그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미국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대단히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이날 중국 증시도 5%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05포인트(5.6%) 상승한 2,961.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7월9일 이후 약 3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겨냥해 경고를 날리며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78달러 떨어진 5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면서 "OPEC은 진정해라. 세계는 유가 상승을 수용할 수 없다. (세계는) 그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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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2/26 06:36: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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