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비디오게임처럼 만들 수 있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군과 맺은 계약을 파기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MS 직원들은 22일(현지시간) 사티야 나델리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디오 게임 등에 사용하는 자사의 고글형 단말기가 군사적으로 이용될 경우 전쟁을 마치 비디오 게임으로 바꿔버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지난해 11월 군과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있다.
직원들은 특히 이 서한에서 고글에 들어가는 홀로렌즈(HoloLens)가 "군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위해 그 어떤 무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50여명의 직원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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