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양국 간 신뢰관계 강화 보여줄 무대 될 전망
1박2일 일정에 만찬 가능성…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주목
오페라하우스서 공연 관람 등 여러 친교 이벤트에도 관심
"싱가포르 때와 형식 비슷…단독회담, 식사, 확대회담 기회"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70년 간의 적대적 역사 끝에 지난해 새로운 장을 연 북미 정상이 260일 만에 다시 만난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양국관계 정상화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은 양국 간 신뢰관계 강화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북미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 얼마나 시간을 보낼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27~28일 열린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28일 하루에 회담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처럼 회담 이틀 전인 26일 하노이에 도착한 뒤, 27일 베트남 정부 지도자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해 6월10일 싱가포르에 왔고 다음 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전례를 따른다면 이번에도 회담은 하루만에 끝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회담이 양일에 걸쳐 열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회담이 사실상 하루 일정으로 치러진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이틀 동안 만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정부와 양자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상회담은 하루만 진행하더라도 전날 만찬 등 일정으로 두 정상이 관계 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1박2일 일정에 만찬까지 열린다면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때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신장 수술을 받아 리설주 여사와의 회동이 불발됐다. 이번에 양국 정상 부부가 최초로 만찬을 함께 한다면 대형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신인 리 여사가 담소를 나누는 장면은 또 다른 각도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 부부 동반 외교가 성사된다면 북한의 '정상국가화' 면모도 부각될 수 있다.
두 정상이 보여줄 친교 이벤트에도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처럼 회담장 주변을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이번에는 북한의 의전 총괄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본 바 있어, 두 정상이 북측의 공연을 함께 관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미 정상이 회담장 바깥에서 공연 공동 관람 등 별도의 이벤트를 가진다면 양국 정상 간 신뢰관계 강화를 상징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27~28일 열린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28일 하루에 회담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처럼 회담 이틀 전인 26일 하노이에 도착한 뒤, 27일 베트남 정부 지도자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해 6월10일 싱가포르에 왔고 다음 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전례를 따른다면 이번에도 회담은 하루만에 끝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회담이 양일에 걸쳐 열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회담이 사실상 하루 일정으로 치러진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이틀 동안 만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정부와 양자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상회담은 하루만 진행하더라도 전날 만찬 등 일정으로 두 정상이 관계 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1박2일 일정에 만찬까지 열린다면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때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신장 수술을 받아 리설주 여사와의 회동이 불발됐다. 이번에 양국 정상 부부가 최초로 만찬을 함께 한다면 대형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신인 리 여사가 담소를 나누는 장면은 또 다른 각도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 부부 동반 외교가 성사된다면 북한의 '정상국가화' 면모도 부각될 수 있다.
두 정상이 보여줄 친교 이벤트에도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처럼 회담장 주변을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이번에는 북한의 의전 총괄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본 바 있어, 두 정상이 북측의 공연을 함께 관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미 정상이 회담장 바깥에서 공연 공동 관람 등 별도의 이벤트를 가진다면 양국 정상 간 신뢰관계 강화를 상징할 수 있다.
정상회담의 형식은 1차 회담과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지난 21일 이번 회담 일정과 관련해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때와 형식면에서 비슷할 것"이라며 "두 정상의 단독회담, 식사, 확대회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단독·확대회담을 연이어 하고 오찬을 했다. 이번에는 미 정부 당국자가 식사를 확대회담보다 먼저 언급했다는 점에서 단독회담이 더 길게 진행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단독·확대회담을 연이어 하고 오찬을 했다. 이번에는 미 정부 당국자가 식사를 확대회담보다 먼저 언급했다는 점에서 단독회담이 더 길게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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