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던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럿 마키스 백악관 NSC 대변인은 이날 볼턴 보좌관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며, 볼턴이 워싱턴DC에 머물며 베네수엘라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키스 대변인은 이어 볼턴의 방한 일정은 취소됐지만,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자리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당초 23일 방한해 24~25일 부산에서 한미일 안보 수장들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20일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료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22일 오전 브라질 접경지역에서 군의 발포로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하는 등 혼란이 가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