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멍완저우 체포에도 캐나다서 R&D·고용 확대

기사등록 2019/02/22 14:27:00

【둥관(중 광둥성)=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공식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뉴욕주 검찰당국과 워싱턴주 대배심에 의해 각각 이뤄졌다. 광둥성 둥관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 건물의 화웨이 로고. 2019.01.29
【둥관(중 광둥성)=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공식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뉴욕주 검찰당국과 워싱턴주 대배심에 의해 각각 이뤄졌다. 광둥성 둥관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 건물의 화웨이 로고. 2019.01.2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의 체포 사태에도 캐나다에서 고용과 연구·개발(R&D)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NN에 따르면 화웨이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연구·개발 일자리를 20%(200개) 늘리고, 연구·개발비도 15%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릭 리 화웨이 캐나다 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공동체 중 하나인 화웨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반(反) 화웨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모습이다.

미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것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화웨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미국과 핵심 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스(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소속 국가들에 대해서는 압박의 강도가 더 강하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 부회장을 체포했다. 미국은 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송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후 중국이 자국에 체류 중인 캐나다인들을 구금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양국 정부는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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