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3·1절 남북공동행사 무산 아쉬워, 협의 통해 추진"

기사등록 2019/02/22 11:54:07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전체 무산으로 보지 않아"

김정은 하노이 이용 교통수단 물음에 "구체적 정보 없어"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마친 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2.26.  photo@newsis.com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마친 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통일부는 3·1절 당일 남북공동행사가 무산됐지만 기념일 이후라도 북측과 추후 협의를 통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3·1절 당일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남북은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남북공동행사를 추후 협의를 통해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평양공동선언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3·1절 공동기념식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이고, 3·1운동 100주년과 관련한 기념행사 전체가 무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전날 3·1절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공식적으로 불가 입장을 전해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었다. 이달초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열고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행사 등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까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 지에 대해서는 "우리도 관련 동향과 보도를 보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 동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가는 경우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지난 1958년에 김일성 주석이 열차를 이용해서 중국을 간 후 비행기로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이용한 전례가 있다"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지금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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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3·1절 남북공동행사 무산 아쉬워, 협의 통해 추진"

기사등록 2019/02/22 11:54: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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