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시가 올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드 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갤럭시 폴드는 삼성의 폴더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폼 팩터(제품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홀은 "(삼성의) 이 폼 팩터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한다면 이 기술에 대한 애플의 접근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올해 애플의 잠재적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피처폰 시대에 유행했던 모토롤라의 레이저(RAZR)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폴더블 스크린을 매력적인 폼 팩터로 보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애플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애플은 핵심 플렉서블 OLED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없고, 삼성은 다른 디스플레이 경쟁사들보다 최소 2년 이상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크기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펼쳤을 때는 7.3인치 화면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171.06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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