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 활동 추진...사회적 가치 지속 창출

기사등록 2019/02/21 17:39:15

"가치 창출 넘어 사회적 긍정적 성과 이끌어내야"

"시민 소통으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여민' 활동 필요"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포스코는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전 임직원들에게 내재화하고 제철보국을 넘어 여민(與民) 차원의 '기업시민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업시민 활동을 선포한 데 이어 지난 14일과 21일에는 그룹 임원∙리더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피움(PIUM)' 강연에서 사외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시민 활동의 성공적 실행에 대한 마인드를 제고하고 리더 계층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포스코는 이번 피움 강연에 이어 분기별로 기업시민 활동에 대한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임직원의 마인드를 전환해 나가는 한편, 기업시민 활동을 모든 경영활동에 녹여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두 차례 열린 피움 강연에서 기업시민을 주제로 첫 특별강연을 한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학 관점에서 기업시민 활동의 의미와 포스코의 경영이념 기업시민 성공 조건을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기업의 사회적 참여가 경제학적 관점에서 기업과 사회 사이의 좋은 균형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활동이 기업시민"이라며 "기업시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경제적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영과 분리돼 시혜적으로 이루어지는 '위민(爲民)’적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여민(與民)'차원의 기업시민 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여민적 차원의 활동을 근간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실현을 위한 성공조건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기업시민 활동이다. 포스코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듣고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러브레터' 활동이 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기업시민 활동의 좋은 예시이며, 이러한 대외 소통활동을 시스템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로 기업시민 활동은 별도로 추진하는 개별활동이 아니라 업무 수행과 의사결정 등 모든 경영활동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기업시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경영진이 직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적극 소통함으로써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샘솟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기업시민 이념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직책보임자와 승진자,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이론∙토론 중심의 기업시민 필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 추진...사회적 가치 지속 창출

기사등록 2019/02/21 17:39:1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