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최대주주로…의료한류 확산

기사등록 2019/02/21 17:42:08

차헬스케어 통해 SMG 지분 24% 확보

SMG, 동남아 3개국 40여개 클리닉 보유

미국·일본·호주 등 이어 해외거점 확보

【서울=뉴시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2018.12.12.(사진= 차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2018.12.12.(사진= 차병원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차바이오그룹이 동남아시아 3개국에 40여개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의 최대주주가 됐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를 통해 싱가포르 상장사인 SMG 지분 24%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SMG 지분을 6.8% 확보한 4대 주주 가운데 하나였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여러 국가에 40여개 클리닉을 가동 중인 의료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은 한국 의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지분 인수로 미국과 일본, 호주 등으로 확대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완 등 7개국에 50개 병원·클리닉과 700여 의료진을 포함한 2400여 명의 해외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의료그룹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SMG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지난 1999년 미국 콜롬비아대학 내 CC불임센터를 설립하며 국내최초 의료수출 기록을 수립한지 20년 만에 환태평양 의료 네트워크의 기반을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SMG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40여개의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진료는 여성의학, 암치료, 영상의학, 소아과, 성형피부과 등 11개 분야다. 파라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등 싱가포르 주요 의료 거점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 의료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의 중소기업 부문인 카탈리스트(Catalist Board)에 상장됐고, 지난 3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기준 2억 16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796억원)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지역의 무역·금융 거점일 뿐 아니라 의료 인프라도 국제적 수준”이라며 “지분확보를 통해 SMG를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바이오 기술 활용 등 의료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차바이오그룹,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최대주주로…의료한류 확산

기사등록 2019/02/21 17:42: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