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서 ‘갤럭시 폴드’ 공개
"널리 보급되는 최초 제품일 것", "독특 컨셉에 이끌릴 것"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외신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의 제품이 사실상 최초로 시장에서 보급되는 폴더블폰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미국의 IT 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유일한 제조사는 아니지만, 널리 보급되는 최초의 (폴더블폰) 제품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했다. 사실상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한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중국의 로욜이 지난해 연말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였지만, 최초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을 급하게 내놨다는 지적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분석이다.
테크 크런치는 "이 제품의 디자인은 아주 매끄럽다"며 "삼성이 오래 유지된 갤럭시 라인만큼 세련된 제품임을 보장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음은 명백하다"고 했다.
CNN은 "게임이나 한곳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기 위해 큰 화면을 찾는 소비자들은 독특한 컨셉에 이끌릴 것이다"며 "삼성은 갤럭시 노트 라인의 성공으로 (소비자들이)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이어졌다. 뉴욕타임즈는 "주머니 안에 있는 접은 폴더블폰이 두껍거나 불편해질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구부릴 수 있으면 떨어뜨렸을 때 더 부서지기 쉽지 않은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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