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이니아주 매장에서
【셀린스그러브( 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셀린스그러브의 월마트 매장 입구에서 10년 이상 고객맞이 안내원으로 일해온 지적 장애 직원이 해내기 어려운 다른 업무로 전보되면서 실직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분노와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30세의 애담 캐틀린은 뇌성마비를 앓은 적 있어 매니저가 새로 배정한 업무를 해내기 어려운 신체조건이어서 실직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는 " 이런 일이 닥칠 줄 전혀 몰랐다.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곳 셀린스그러브의 월마트 매장의 고객들 거의 전부는 입구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아주는 캐틀린의 모습을 10년 이상 보아왔다. 이들은 그의 가족들과 함께 "월마트가 가장 충성스러운 직원들에게 이런 식으로 잔인하게 굴고 있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 매장안에 계속 근무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캐틀린은 고교 졸업 직후부터 전통적인 "고객 안내원"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많은 월마트 매장들이 이를 "고객 서비스"에 직접 나서게 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매장내 절도 예방을 위한 감시와 영수증 처리 보조, 판매대의 청소 같은 밀착 서비스 일을 해야한다.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며 법적으로 시각장애자인 캐틀린은 매니저로부터 4월말 부터는 최소 11kg의 짐을 들어올릴 수 있어야하고 장시간 서있어야하며 보고서 작성과 영수증 판독을 하면서 고객 서비스를 맡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18일 밤 캐틀린의 어머니 홀리가 페이스북에 이런 사정을 올린 뒤 수천 명의 페이스북 조회수가 이뤄졌다. 오랜 월마트 고객들과 모르는 페친들이 함께 그에 대한 월마트측의 조처에 항의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캐틀린은 월마트 셀린그러브 매장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여서 재보수 개점식의 테이프 커팅에도 나설 정도였다. 길을 다니면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하다.
"애담은 모든 손님들이 다 사랑한다. 보름달 처럼 매장 입구를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다. 그에게 이런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월마트 고객 엘렌 잉글리시(51)는 분개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의 코리 런드버그 대변인은 "캐틀린은 우리 팀의 소중한 일원이고 셀린스그러브 매장의 특별한 상징이다. 그를 매장에 계속 근무하게 할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처럼 월마트의 고객 안내 장애인들이 실직 위기에 몰리는 일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일리노이주에서도 있다고 전국 장애인권리 네트워크의 세릴 베이츠해리스 변호사는 말했다. 장애를 이유로 안내직에서 해고된 전직원도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장애를 가진 직원들을 위해 적절한 시설과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며, 근무를 위해 필요한 요구는 노사간의 "상호 협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월마트의 인력 담당 매니저와 본사의 임원이 이 곳을 찾아 캐틀린의 문제를 협의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의 여동생 앰버 피어매테이는 " 오빠는 매일 시계처럼 정확히 제 시간에 일어나서 근무했고, 이 직업으로 자존감을 갖고 생활했다. 그런데 그런 삶의 축을 빼앗으려 드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며, 다른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만행이다"라고 말했다.
캐틀린 처럼 펜실베이니아주 월마트의 안내원으로 일하다가 2016년 업무 전환으로 퇴출된 대니 오켄하우스는 21년이나 근속했다면서 "내 일자리를 돌려주고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퇴직 선물을 받는데 그쳤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월마트를 상대로 미국 고용평등위원회가 제기한 소송도 지난 여러 해동안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월마트는 자기 회사는 장애인 차별을 용납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30세의 애담 캐틀린은 뇌성마비를 앓은 적 있어 매니저가 새로 배정한 업무를 해내기 어려운 신체조건이어서 실직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는 " 이런 일이 닥칠 줄 전혀 몰랐다.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곳 셀린스그러브의 월마트 매장의 고객들 거의 전부는 입구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아주는 캐틀린의 모습을 10년 이상 보아왔다. 이들은 그의 가족들과 함께 "월마트가 가장 충성스러운 직원들에게 이런 식으로 잔인하게 굴고 있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 매장안에 계속 근무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캐틀린은 고교 졸업 직후부터 전통적인 "고객 안내원"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많은 월마트 매장들이 이를 "고객 서비스"에 직접 나서게 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매장내 절도 예방을 위한 감시와 영수증 처리 보조, 판매대의 청소 같은 밀착 서비스 일을 해야한다.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며 법적으로 시각장애자인 캐틀린은 매니저로부터 4월말 부터는 최소 11kg의 짐을 들어올릴 수 있어야하고 장시간 서있어야하며 보고서 작성과 영수증 판독을 하면서 고객 서비스를 맡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18일 밤 캐틀린의 어머니 홀리가 페이스북에 이런 사정을 올린 뒤 수천 명의 페이스북 조회수가 이뤄졌다. 오랜 월마트 고객들과 모르는 페친들이 함께 그에 대한 월마트측의 조처에 항의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캐틀린은 월마트 셀린그러브 매장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여서 재보수 개점식의 테이프 커팅에도 나설 정도였다. 길을 다니면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하다.
"애담은 모든 손님들이 다 사랑한다. 보름달 처럼 매장 입구를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다. 그에게 이런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월마트 고객 엘렌 잉글리시(51)는 분개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의 코리 런드버그 대변인은 "캐틀린은 우리 팀의 소중한 일원이고 셀린스그러브 매장의 특별한 상징이다. 그를 매장에 계속 근무하게 할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처럼 월마트의 고객 안내 장애인들이 실직 위기에 몰리는 일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일리노이주에서도 있다고 전국 장애인권리 네트워크의 세릴 베이츠해리스 변호사는 말했다. 장애를 이유로 안내직에서 해고된 전직원도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장애를 가진 직원들을 위해 적절한 시설과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며, 근무를 위해 필요한 요구는 노사간의 "상호 협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월마트의 인력 담당 매니저와 본사의 임원이 이 곳을 찾아 캐틀린의 문제를 협의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의 여동생 앰버 피어매테이는 " 오빠는 매일 시계처럼 정확히 제 시간에 일어나서 근무했고, 이 직업으로 자존감을 갖고 생활했다. 그런데 그런 삶의 축을 빼앗으려 드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며, 다른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만행이다"라고 말했다.
캐틀린 처럼 펜실베이니아주 월마트의 안내원으로 일하다가 2016년 업무 전환으로 퇴출된 대니 오켄하우스는 21년이나 근속했다면서 "내 일자리를 돌려주고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퇴직 선물을 받는데 그쳤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월마트를 상대로 미국 고용평등위원회가 제기한 소송도 지난 여러 해동안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월마트는 자기 회사는 장애인 차별을 용납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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