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구에서 버럭…"나가라" 야유에 "조용히 해라!"
그는 이날 입장문에서 "특히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치러진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앞으로는 보다 품격있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날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의 욕설과 막말로 김병준 위원장의 인사말이 1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초래됐다.
김 위원장이 연설문 서두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을 떼자마자 야유가 터져 나왔고, 수그러들기는커녕 점점 더 거세졌다. 정상적인 연설을 하기 쉽지 않게 되자 급기야 김 위원장은 객석을 향해 "조용히 해주십시오!"라고 언성을 높이며 대노했다.
김 후보 지지층에는 이른바 '태극기부대'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1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야유를 보내고 조직적으로 항의한 적이 있다.
김 후보 지지층은 김 후보의 라이벌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지난번 김 후보자를 향해 "당을 나가라"라고 말한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자에 대해 거친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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