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한화 인턴직원, 수습교육차 참관 중 사고"

기사등록 2019/02/15 12:35:50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3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19 구급 차량들이 나오고 있다. 2019.02.14.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3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19 구급 차량들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화 대전공장 사고로 숨진 인턴 직원은 채용전제형 인턴으로, 수습 교육을 위해 현장을 참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15일 "해당 직원은 지난달 초 입사한 채용 전제형 인턴사원"이라며 "교육, 수습 차원에서 공실을 참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신규입사자는 모두 업무 부여 전에 사전 법정교육 및 제조작업표준서 등에 대한 교육을 완료해야 한다"며 "수습사원을 위험한 업무에 투입해 위험을 전가하거나 위험한 업무를 지시 수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채용전제형 인턴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과 동일하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인턴기간이 종료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화그룹은 "전문직(정규직) 직원이라면 모두 채용전제형 인턴사원이라는 수습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채용전제형 인턴이 정규직 다른 별도의 채용 형태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 한화공장에서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분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추진제 폭발로 인해 숨진 근로자 3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2019.02.14.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 한화공장에서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분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추진제 폭발로 인해 숨진 근로자 3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화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한 3명은 모두 20, 30대로 이중 한 명은 입사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인턴직원이었다. 지난해 5월 비슷한 사고로 5명이 숨진 지 9개월만에 사고가 반복되며 한화가 안일한 대처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 대전공장은 방산사업장으로 화약 등을 취급하는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70동은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는 이형공장으로 추진제 연료를 수작업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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