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5·18 망언' 천인공노할 일…3인 국회서 퇴출해야"

기사등록 2019/02/14 15:35:23

"한국당, 전당대회 앞두고 극우세력 끌어들이는 행동"

"5·18 망언 일회성 해프닝 아냐…국회의원 인정 못 해"

"한국당 20여명 설득 시 망언 3인방 퇴출시킬 수 있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5.18 역사왜곡 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5.18망언과 역사 왜곡날조 규탄 긴급토론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 지도부가 피켓을 들고 '탄핵폐족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2019.02.1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5.18 역사왜곡 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5.18망언과 역사 왜곡날조 규탄 긴급토론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 지도부가 피켓을 들고 '탄핵폐족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민주평화당은 14일 '5·18 망언'으로 논란이 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의원 3명에 대한 국회 퇴출을 재차 촉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5·18 광주항쟁의 진실과 역사적 의의' 긴급토론회에서 "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극우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신들의 과거마저도 부정하고 망각하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일본이 식민지배 시절 위안부와 강제진용 피해자에게 진실 된 사과를 하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진실을 은폐·왜곡하는 것과 같은 만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종명 의원을 향해 "계엄군 성폭력 행사 등이 드러나 5·18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때도 북한군 개입설을 조사 범위에 포함하자고 주장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법 시행 이후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과정에서 지만원 씨를 포함시켜 위원회 출범을 4개월 넘게 지연시켰다"고 반발했다.

장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5·18 역사 왜곡은 의도적이고 집요하게 지속돼왔다"면서 "이번 망언을 일회성 해프닝으로 넘겨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5·18 희생자와 시민을 욕보이는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망언 당사자 3인의 국회의원 제명을 기필코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 원장은 "5·18은 전두환 신군부 쿠데타 세력의 민주주의 말살과 군사 독재의 연장으로 시민 학살에 맞서서 의로운 광주시민이 죽음을 무릅쓴 항쟁"이라고 정의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5.18 역사왜곡 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5.18망언과 역사 왜곡날조 규탄 긴급토론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19.02.1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5.18 역사왜곡 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5.18망언과 역사 왜곡날조 규탄 긴급토론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천 원장은 "한국당 3명이 터무니없는 거짓 망언에 적극 동조해서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이 자리는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거짓말인지 명백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토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러한 천인공노할 일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없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이러한 보수 세력들의 망발과 망언이 일어나는 것은 진보개혁 정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박 의원은 "박정희의 딸, 박근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당 세 사람의 국회의원을 반드시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과 함께 한국당 의원 20여 명만 설득하면 세 사람의 망발 의원을 퇴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평화당 의원들과 당원들, 참석자들은 이날 '5·18 유족 명예훼손 지만원을 구속하라',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망원의원 제명하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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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5·18 망언' 천인공노할 일…3인 국회서 퇴출해야"

기사등록 2019/02/14 15:35: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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