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연간 부채 1조달러 넘어서
2025년엔 이자비용이 국방예산보다 많아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사상 최초로 22조달러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 힐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총부채 규모를 22조130억달러로 추정했다. 의회예산국(CBO)는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라면, 2022년에는 부채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부채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재정지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감시기구인 피터 G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늘어나는 정부 부채가 문제이다. 왜냐면 모든 미국인의 경제적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 1조 달러에 이어 1조달러를 계속 빚지게 되면, 이자 비용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게 되고, 우리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가 더 어렵게 된다. 우리는 이미 부채에 대한 이자로 매일 평균 10억 달러씩 지불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이자비용은 7조달러로 치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O는 미국 연방 정부 부채 급증으로 인해 오는 2025년에는 이자비용이 국방예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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