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랴오닝 항모에 전자기식 사출시스템 장착 고려 중

기사등록 2019/02/10 14:20:32

【홍콩=AP/뉴시스】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7일 홍콩 앞바다로 들어오고 있다. 랴오닝함은 이날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 기념을 위해 다른 3척의 중국 군함과 함께 홍콩에 도착, 5일 간 홍콩의 칭이섬에 정박한다. 2017.7.7
【홍콩=AP/뉴시스】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7일 홍콩 앞바다로 들어오고 있다. 랴오닝함은 이날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 기념을 위해 다른 3척의 중국 군함과 함께 홍콩에 도착, 5일 간 홍콩의 칭이섬에 정박한다. 2017.7.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 해군이 자국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에 전자기식 사출장치(electromagnetic catapult) 장착을 고려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해군의 한 퇴역장교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랴오닝함에 최첨단 전자식 사출장치 장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면서, 만약 현실화된다면 랴오닝함이 조종사들의 훈련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자기식 사출장치를 설치하면)랴오닝함이 중국의 차세대 항모를 위한 (전투기) 비행에 훈련장소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타입 001A 항모가 올 하반기에 취역하게 되면 랴오닝함에서의 스키점프 방식은 덜 중요해지기 때문에 (전자기식 사출장치가) 제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점프 방식이란 스키점프대처럼 갑판 끝부분의 경사를 이용해 항공기를 위로 날아가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운용이 간편하지만, 짧은 활주거리를 전투기 자체 추력으로 이륙해야하기 때문에 무기와 연료 탑재량이 제한적이란 단점이 있다. 

반면 전자기식 사출시스템은 항공모함 갑판 위에 전기가 통할 때 자석으로 변하는 전자석을 깔아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힘으로 함재기를 밀어 공중으로 띄우는 방식이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항모 조종사들이 전자식 사출시스템으로 이륙한 후 전속력으로 항행하는 항모에 착륙하는, 실제전투에 가까운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랴오닝함에 전자식 사출시스템을 장착하는 개조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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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랴오닝 항모에 전자기식 사출시스템 장착 고려 중

기사등록 2019/02/10 14:20: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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