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1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 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a3'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근년 들어 정책 대응을 통해 공적 재정의 저변을 두텁게 확충하고 대외적인 기준도 강화한 것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한 무디스는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포지티브'에서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의 'Baa3'는 투자 등급의 가장 낮은 단계이고 'Ba1'은 투기 등급 중 제일 높다.
다만 무디스는 러시아가 원유 가격에 대한 리스크 노출이 저하하지만 계속되고 있는 동시에 여전 높은 지정학적 긴장에 직면해 기조적으로 한층 외적 충격을 받기 쉬운 것이 투자적격에 복귀를 늦추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꾼 것은 "신용 리스크의 업사이드와 다운 사이드가 균형을 이루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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