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경선 3파전…친박 황교안 vs 비박 오세훈·홍준표
황교안, 친박계 지지기반 삼아 전통보수 지지층 파고들어
오세훈, 보수 차별화 안간힘…"총선 중도층 공략 적임자"
홍준표, 강한 대여 투쟁력이 장점…反황교안 구도 선봉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김진태 '완주' 여부도 관심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오 전 시장이 황 전 총리, 홍 전 대표에 이어 '빅3' 중 가장 마지막으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3강(强) 경쟁구도를 중심으로 한 전대 대진표가 확정됐다.
야권에서 차기 대선주자 후보 1위를 달리며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전통 보수 후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보수 선명성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 출신이지만 TK(대구·경북) 지지기반이 견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안 검사 출신으로 통합진보당 해산의 장본인이 본인임을 내세우고, 경선 출마 선언 후 첫 지방행선지로 천안함 기념관 방문,한 점, 출마 선언 당시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 등의 강성 발언으로 보수대통합과 전통 지지층 결집을 노린 안보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내 친박계 지지와 인지도가 높다. 반면 친박 색채가 강해 '탄핵프레임', '도로친박당' 등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고, 정치경험이 부족한 점 등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서울 출신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비박계에 가까운 인물로 보수 후보이면서도 중도층에 호감을 살 수 있는 확장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이 황 전 총리, 홍 전 대표에 이어 '빅3' 중 가장 마지막으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3강(强) 경쟁구도를 중심으로 한 전대 대진표가 확정됐다.
야권에서 차기 대선주자 후보 1위를 달리며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전통 보수 후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보수 선명성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 출신이지만 TK(대구·경북) 지지기반이 견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안 검사 출신으로 통합진보당 해산의 장본인이 본인임을 내세우고, 경선 출마 선언 후 첫 지방행선지로 천안함 기념관 방문,한 점, 출마 선언 당시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 등의 강성 발언으로 보수대통합과 전통 지지층 결집을 노린 안보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내 친박계 지지와 인지도가 높다. 반면 친박 색채가 강해 '탄핵프레임', '도로친박당' 등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고, 정치경험이 부족한 점 등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서울 출신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비박계에 가까운 인물로 보수 후보이면서도 중도층에 호감을 살 수 있는 확장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지내 인지도기 높고 수도권과 중도 표를 끌어모아 내년 총선 압승은 물론 정권탈환에도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보수 우파를 중심으로 보면 맨 오른쪽 끝 정도에 황교안 전 총리가 있다면 맨 왼쪽 끝, 중도층 가까운 곳에 오세훈이 포지셔닝하고 있다"며 다른 보수 후보들과 차별화 했다.
다만 무상급식 반대 투표를 밀어붙이다가 시장직에서 사퇴한 점, 탄핵 국면 당시 탈당해 다른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PK(부산·경남) 후보인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단 참패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7개월 만에 정치 전면 복귀와 함께 당권 재도전에 나섰다. 당대표 시절 친박계와 갈등을 빚었던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의 출마에 대항하고 '도로친박당'으로의 회귀를 막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강한 대여 투쟁력이 강점으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홍 전 대표의 당권 재도전에 당내 거부감이 적지 않지만 "북핵 위기는 현실화됐고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는 자신의 1년 전 장담이 현실화됐다며 이번 전대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선거라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과 홍 전 대표가 비박계에 가까운 만큼 두 후보간 경쟁이 자칫 '비박계 표'를 양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황 전 총리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빅3'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한국당 내 중진 의원들도 당권 레이스에 가세한다.이들 후보 모두 당대표 경선이 잠룡들의 대권 전장이 아닌 내년 총선준비에 적합한 당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호남(광주) 출신으로 전대 출마후보 중 최다선(5선)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은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형 관리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무상급식 반대 투표를 밀어붙이다가 시장직에서 사퇴한 점, 탄핵 국면 당시 탈당해 다른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PK(부산·경남) 후보인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단 참패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7개월 만에 정치 전면 복귀와 함께 당권 재도전에 나섰다. 당대표 시절 친박계와 갈등을 빚었던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의 출마에 대항하고 '도로친박당'으로의 회귀를 막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강한 대여 투쟁력이 강점으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홍 전 대표의 당권 재도전에 당내 거부감이 적지 않지만 "북핵 위기는 현실화됐고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는 자신의 1년 전 장담이 현실화됐다며 이번 전대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선거라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과 홍 전 대표가 비박계에 가까운 만큼 두 후보간 경쟁이 자칫 '비박계 표'를 양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황 전 총리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빅3'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한국당 내 중진 의원들도 당권 레이스에 가세한다.이들 후보 모두 당대표 경선이 잠룡들의 대권 전장이 아닌 내년 총선준비에 적합한 당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호남(광주) 출신으로 전대 출마후보 중 최다선(5선)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은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형 관리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산 출신인 정우택 의원은 당내 화합, 보수 통합, 반문(反文) 연합 등 '3합 리더십'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원내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경선 국면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관심이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상수 의원은 인천시장을 두 번 역임하고 국회의원 3선의 중진이다. 좌파정권 심판과 계파정치 청산을 목표로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충북 청주를 지역구로 둔 정우택 의원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북 울진 출신인 주호영 의원은 전대 출마후보 중 유일하게 TK(대구·경북) 후보로 분류된다.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중진으로 "당대표 후보 단일화는 TK폐쇄주의로 비춰질 수 있다"며 홍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원 춘천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연륜이나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태극기부대 포용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 보수색채가 짙은 강성 발언으로 보수 진영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충남 태안 출신인 안상수 의원은 인천시장을 두 번 역임하고 국회의원 3선의 중진이다. 좌파정권 심판과 계파정치 청산을 목표로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충북 청주를 지역구로 둔 정우택 의원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북 울진 출신인 주호영 의원은 전대 출마후보 중 유일하게 TK(대구·경북) 후보로 분류된다.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중진으로 "당대표 후보 단일화는 TK폐쇄주의로 비춰질 수 있다"며 홍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원 춘천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연륜이나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태극기부대 포용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 보수색채가 짙은 강성 발언으로 보수 진영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