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청담, 미나미카와 & 시몬과 네이슨 힐든 2인전
도잉아트,고정원, 유승호, 이정, 정세인 '플레잉 텍스팅'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학고재 청담= 개관후 두번째 전시로 뉴욕과 도쿄에서 활동하는 미나미카와 & 시몬과 네이슨 힐든 2인전을 열고 있다. 오늘날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두 작가는 각각 작가의 주변 환경과 이미지에 집중했다. 미나미카와 시몬은 외부에서 접하는 끝없는 이미지를 포착하고 재현하며, 네이슨 힐든은 이미지의 생산과정에 주목했다.
미나미카와 시몬은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상시키는 초상화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네이슨힐든은 알루미늄 시트를 쌓아올린 위에 스프레이로 색을 입힌 뒤 ‘뒤집힌 체크 마크’ 모양으로 붓자국을 남긴 작품을 한다. 학고재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 미술에 있어서 회화가 차지하는 위상을 재점검해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조각가 한선현의 ‘안녕! 화전상회’ 갤러리=50여 년 전 연탄과 쌀을 팔았던 화전동 825-48 (구) 화전상회가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70~80년대의 시대물을 촬영해도 손색없는 동네로, 쇄락해가던 마을에 문화의 꽃을 피워냈다. 오는 9일부터 '안녕! 화전상회 신장개업展'을 연다. 전시와 함께 공연, 마을회관 설명회가 열린다.
흰 염소를 좋아하는 조각가 한선현은 길벗어린이의 ‘토끼뻥튀기’와 로그트리의 ‘Ciao!’, 산지북의 ‘외길위의 염소’책을 출간한바 있다. 현재 고양조각회, 설치그룹마감뉴스 회원, 화전문화예술분과위원장, 벌말미적공동체 대표로 지붕 없는 미술관 아름다운 마을가꾸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알머슨'= 누적 관람객 10만 명 돌파기념으로 작가 에바 알머슨이 한국을 재방문 사인회를 연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전시장에서 팬 사인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에바 알머슨은 "한국 관람객들의 전시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 이번 사인회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며 정서적인 공감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3월 31일까지.
◇도잉아트 =오는 13일부터 '플레잉 텍스팅'展을 개최한다. 영상, 사진, 회화, 설치 등 각 분야의 작가 4명이 텍스트라는 오브제를 저마다 다양한 색으로 풀어내는 전시다. 고정원, 유승호, 이정, 정세인 작가가 참여한다.
텍스트를 작업에 활용하는 작가들의 작업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역할 바꾸기 놀이를 통하여 관람자가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도잉아트는 지난해 3월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열고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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