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머 "대통령은 무엇이 두려운가"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연방하원의장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행정부를 향한 당파적인 조사를 그만둘 것을 민주당에 강조할 것에 대해 의회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위협이라고 공격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하원의 원내에 위협을 갖고 오면 안된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의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단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우스꽝스러운 당파적 조사(partisan investigations)가 경제를 망치게 된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사'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비롯해 자신의 정책과 개인 재정문제 등에 대한 민주당의 조사 움직임 등을 통틀어 지적한 것이다.
펠로시 의장에 이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슈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했던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어깨를 으쓱했을 것"이라며 "조사는 계속 진행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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