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부터 연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부터 수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연두교서(State of Union)를 발표한다.
미 주요 방송사들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특별 생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며, 약 4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볼 전망이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에는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가 공식 반응을 내놓을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및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현재 상황에서 국가적 통합을 호소하는 한편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의회가 가결하지 않을 경우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을 위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연설문 초안을 본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만약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나는 홀로 앞으로 나갈 준비가 돼있다( If you want to do nothing, I’m prepared to go forward alone)"고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벌어진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업무중단)사태를 풀기 위한 협상을 '시간낭비'로 비난하면서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두교서에서 국경장벽과 이민 문제 뿐만 아니라 무역, 국가안보, 보건, 인프라스트럭처 문제 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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