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열심히 일한 오윤아(39), 이제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16일 막을 내리는 MBC TV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에 출연 중인 오윤아는 몸과 맘이 모두 지친 상태다. "드라마가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있다"며 "내용과 소재가 어둡고 가볍지 않은 드라마여서 출연진 모두 힘들게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16일 막을 내리는 MBC TV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에 출연 중인 오윤아는 몸과 맘이 모두 지친 상태다. "드라마가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있다"며 "내용과 소재가 어둡고 가볍지 않은 드라마여서 출연진 모두 힘들게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려고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외면하는 선택을 해버린 두 쌍의 부부 이야기다. 오윤아가 연기하는 '우나경'은 뛰어난 미모의 '흙수저' 출신 변호사다. 신분 차별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으로 우연히 만난 '천지건설 회장 아들 김재욱'과 그의 아내이자 자신의 고교 동창생인 '서지영'(한채영)을 이혼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악역 '우나경'을 연기하느라 몹시 힘들다. "악역 연기는 에너지 소비가 많고, 울고 소리를 지르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다."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픈 여자라고 생각했다"며 "내 편이 없이 고군분투하면서 상류사회로 올라가는 것이 인생의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몸부림치며 사는 불쌍한 여자"라고 '우나경'을 설명했다.
악역 '우나경'을 연기하느라 몹시 힘들다. "악역 연기는 에너지 소비가 많고, 울고 소리를 지르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다."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픈 여자라고 생각했다"며 "내 편이 없이 고군분투하면서 상류사회로 올라가는 것이 인생의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몸부림치며 사는 불쌍한 여자"라고 '우나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윤아는 '우나경'에게 연민을 느낀다. "가장 힘들게 연기해도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가장 많이 들어서 정말 기운이 빠진다. 그러다가도 내가 연기하는 인물이 없으면 극이 재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들은 악역 선택에 주춤해 하다가도 연기자가 본업이니, 작가가 단순한 악역으로만 표현하지는 않는다고 믿고 연기한다. 부담스러워도 배우가 악역을 맡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방송한 MBC TV '진짜 사나이 300'도 그녀를 지치게 했다.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가 병사들의 훈련과 일상을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다.
"몸이 부어 거동이 불편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팠다"며 "헛소리도 하고 식은땀도 흘리고 악몽을 꿨다. 방송 중 소리 지른 장면은, 산악 행군 중간에 너무도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떠올렸다.
"몸이 부어 거동이 불편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팠다"며 "헛소리도 하고 식은땀도 흘리고 악몽을 꿨다. 방송 중 소리 지른 장면은, 산악 행군 중간에 너무도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떠올렸다.
그렇다고 예능 프로그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끝난 KBS 2TV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출연 후 "나이, 아줌마, 이런 배경에 구애받지 않고 나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면서 임무를 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런 감동을 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진짜 사나이'에서 고생을 사서 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MBN 수요드라마 '연남동 539', SBS TV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그리고 '신과의 약속'과 '진짜 사나이 300'까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한 만큼 재충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윤아는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앞만 보고 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쉬고 싶어서 차기작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앞만 보고 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쉬고 싶어서 차기작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스로에게 선물한 오랜만의 휴가는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한다. "주말에도 촬영이 많아 아이를 온전히 볼 수 있는 날이 주 2~3일 밖에 없어서 미안했다"며 "아이랑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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