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당국에 "인권침해 중단" 요구
【카라카스=AP/뉴시스】유럽의회가 31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합법적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30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는 모습. 2019.02.0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유럽의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합법적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31일(현지시간) 유럽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유럽연합(EU)의 과이도 임시대통령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439표 찬성에 반대 104표, 기권 88표로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회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강조하고, 과이도 의장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자유롭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유일한 합법적 임시대통령"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베네수엘라 대규모 시위에 대한 억압, 폭력을 규탄하며 베네수엘라 당국에 인권침해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베네수엘라 상황을 보도하던 기자들의 구금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독립적인 수사 요청을 지지한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으로 기아와 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850명의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구금됐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석유부국으로 불렸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사실상 경제 파탄 상태다. 유럽의회에 따르면 300만명 이상이 베네수엘라를 떠났으며, 베네수엘라 내 인플레이션률은 165만%가 넘는다.
국제사회에선 베네수엘라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각각 과이도 의장과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며 대립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제재에 나서는 등 퇴진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31일(현지시간) 유럽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유럽연합(EU)의 과이도 임시대통령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439표 찬성에 반대 104표, 기권 88표로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회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강조하고, 과이도 의장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자유롭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유일한 합법적 임시대통령"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베네수엘라 대규모 시위에 대한 억압, 폭력을 규탄하며 베네수엘라 당국에 인권침해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베네수엘라 상황을 보도하던 기자들의 구금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독립적인 수사 요청을 지지한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으로 기아와 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850명의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구금됐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석유부국으로 불렸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사실상 경제 파탄 상태다. 유럽의회에 따르면 300만명 이상이 베네수엘라를 떠났으며, 베네수엘라 내 인플레이션률은 165만%가 넘는다.
국제사회에선 베네수엘라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각각 과이도 의장과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며 대립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제재에 나서는 등 퇴진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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