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2분기) 윈도우 판매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2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금융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325억1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 윈도우 매출이 5%나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새 칩 출시 지연으로 PC 시장이 정체되면서 윈도우 판매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MS는 다음 분기까지 칩 출시 지연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 시간외거래에서 2.72% 하락한 103.49 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4분기 주당순이익은 1.10 달러로 시장 전망치 1.09 달러를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84억 달러로 전년 동기(63억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MS는 어주어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76%나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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