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의원들,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 기대 안해

기사등록 2019/01/31 07:52:22

"김정은 말과 달리 실제로 비핵화 행동 없어"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오른쪽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이다. 2019.01.03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오른쪽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이다. 2019.01.0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에 실무협상이 곧 열릴 예정이지만 미 의회 지도자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미 라디오프리아시아(RFA)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니 호이어(메릴랜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김정은이나 전임자 할 것 없이 과거에도 말로는 무언가를 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고 말했다.그는 나아가 2차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의원도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북한과 협상에서 아무런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고 이러한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

그는 "북한이 모든 미사일과 핵무기 및 시설을 공개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문제"라면서 "북한은 지금까지 그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키 의원은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중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건 핵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며 확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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