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韓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피칭 라운지' 개관
"제약, 美서 연 12조원 블루오션...韓은 투자·검증 인프라 미흡"
"사업 아이템을 봐야 하는데...재무제표로 평가받는 韓스타트업"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해외로 나가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해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까지 들어가는 수십·수백억의 비용을 충당해낼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한국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투자금이 충분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제품 검증 기준도 애매하다 보니 다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거죠."
지난 30일 서울 서초에 있는 국내 최초 외국인투자가 전용 인큐베이팅 시설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IKP)'에서 만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차라리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대부분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었다.
이날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서는 코트라(KOTRA)가 국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들과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피칭 라운지'의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 이후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장점, 성공 확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칭 라운지는 184㎡ 규모로 메인 피칭룸과 규모별 3개의 회의실로 구성됐으며 86in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50in 전동 스크린, 43in 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어 피칭자들은 투자자들과 마주보며 자사의 장점을 설명할 수 있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자신이 창업한 척수손상 환자용 치료 패치 개발 스타트업 '슈파인세라퓨틱스 바이오 벤처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김정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역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지난 30일 서울 서초에 있는 국내 최초 외국인투자가 전용 인큐베이팅 시설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IKP)'에서 만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차라리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대부분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었다.
이날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서는 코트라(KOTRA)가 국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들과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피칭 라운지'의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 이후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장점, 성공 확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칭 라운지는 184㎡ 규모로 메인 피칭룸과 규모별 3개의 회의실로 구성됐으며 86in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50in 전동 스크린, 43in 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어 피칭자들은 투자자들과 마주보며 자사의 장점을 설명할 수 있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자신이 창업한 척수손상 환자용 치료 패치 개발 스타트업 '슈파인세라퓨틱스 바이오 벤처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김정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역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2017년 11월 창립된 4인 규모 스타트업으로 척수손상 환자용 치료 패치인 '슈파인 패치' 등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척추 신경 질환 등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만큼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러나 김 교수는 한국의 소극적인 투자와 애매한 검증 기준 등의 벽에 가로막혀 아직까지 슈파인 패치를 국내에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IT기술을 언제나 환영하듯이 척수손상 관련 기술도 미국에서만 연 12조 이상의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척추손상 환자들을 위한 시장 분석이 잘 안 돼 있고 복지에 대한 개념이 다른 나라들보다 모호해서 환자 수조차 제대로 파악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신약 개발은 연구·개발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한국은 결과물에 대한 인허가를 받기 위한 검증 기간은 물론 인프라 구축 등도 미흡한 상태"라며 "시장도 크고 복지에 대한 인식도 높은 해외에서 시작하는 것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트라가 이날 개관한 피칭 라운지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스타트업을 어필한 뒤 스위스를 넘어 미국 등의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얼굴 인식 활용 보안 장비 '유페이스키(Ufacekey)'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이브지티' 역시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꿈꾸고 있었다.

직원 35명 규모의 파이브지티는 얼굴 인식 보안 장치 등을 국내 아파트와 금융기관 등에 납품하는 업체로 일란성 쌍둥이라도 얼굴을 0.5초 이내에 구분해낼 수 있는 특허 기술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역시 순탄치 않은 개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최상욱 파이브지티 해외영업팀 부장은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사업 아이템을 봐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재무제표를 보고 평가한다"며 "유페이스키의 개발비용만 해도 수백억에 달하는 만큼 정부 지원금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개발비용의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들과 매출 등을 통해 충당했다"며 "지난해 말 이뤄진 베트남 진출에 이어 얼굴 인식 기술력을 인정해주는 중국 등으로의 추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스타트업 피칭에는 슈파인세라퓨틱스와 파이브지티를 비롯해 건설장비 선회베어링 제조 전문기업 'JS메캐닉',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홈·스마트빌딩 구축 전문 기업 '그립'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국내 투자사 5개사와 외국계 4개사를 포함한 9개사에서 10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