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매형 설립 부동산기업,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기사등록 2019/01/29 17:51:06

【서울=뉴시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의 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의 자료사진.
【서울=뉴시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의 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의 자료사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매형이 설립한 부동산개발 기업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홍콩 핑궈르바오 등 언론은 유명 부동산기업 줘웨(卓越) 그룹을 이끄는 리화(李華) 대표가 지난 19일 선선시 규율감찰위원회에 끌려갔고, 그는 지난해 10월 낙마한 리화난(李華楠) 전 선전시 부서기 부패 사안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이 주목받은 이유는 시 주석의 큰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의 남편 덩자구이(鄧家貴)는 리화 대표의 사업 파트너이자 줘웨그룹 설립자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2016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덩자구이와 리화, 리샤오핑형제는 1996년 줘웨그룹의 전신인 줘웨퉁리부동산회사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덩씨와 리씨 형제는 회사 지분을 각각 50% 보유했다.

덩씨가 아직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이 2012년 말 집권후 '주변 단속'에 나서면서 덩씨는 보유하던 부동산을 매각하고 상업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부동산 조사업체 CRIC 2018년 200순위에서 줘웨그룹은 553억위안 판매액으로  48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리화 대표는 2018년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 238억4000만위안 자산으로, 6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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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매형 설립 부동산기업,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기사등록 2019/01/29 17:5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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