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출국해 망명 신청 가능
석방 반대하는 급진 이슬람주의자들 상고 기각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대법원이 29일 신성모독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8년 간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에 대한 하급법원의 석방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급진 이슬람 단체들의 상고를 기각, 석방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비비는 딸이 머물고 있는 캐나다로 향해 딸과 함께 망명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파키스탄의 급진 이슬람 단체들은 지난해 10월31일 비비에 대한 석방 판결에 항의, 석방 판결을 내린 판사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그녀의 석방을 도운 임란 칸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한편 대법원에 석방을 취소해 달라고 상고했었다.
비비의 변호인 자이풀 마룩은 대법원이 급진 이슬람 단체의 상고를 기각할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인 비비는 지난 2009년 무슬림인 이웃 주민들로부터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제소돼 신성모독죄로 사형 판결을 받고 8년을 교도소에서 보내다 지난해 풀려났었다.
최고 사형에 처해지기까지 하는 신성모독죄는 파키스탄에서 소수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 수단으로 이용돼 논란을 빚어 왔다.
비비를 옹호한 주지사가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가 하면 신성모독죄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정부 각료 역시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비비는 딸이 머물고 있는 캐나다로 향해 딸과 함께 망명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파키스탄의 급진 이슬람 단체들은 지난해 10월31일 비비에 대한 석방 판결에 항의, 석방 판결을 내린 판사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그녀의 석방을 도운 임란 칸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한편 대법원에 석방을 취소해 달라고 상고했었다.
비비의 변호인 자이풀 마룩은 대법원이 급진 이슬람 단체의 상고를 기각할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인 비비는 지난 2009년 무슬림인 이웃 주민들로부터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제소돼 신성모독죄로 사형 판결을 받고 8년을 교도소에서 보내다 지난해 풀려났었다.
최고 사형에 처해지기까지 하는 신성모독죄는 파키스탄에서 소수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 수단으로 이용돼 논란을 빚어 왔다.
비비를 옹호한 주지사가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가 하면 신성모독죄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정부 각료 역시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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