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포천 "7호선 연장, 시민들의 승리"(종합)

기사등록 2019/01/29 15:21:14

포천에 '첫' 지하철…1시간 여 진행된 합동브리핑 '화기애애'

김영우 의원 "정부와 협의해 예산 등을 꼼꼼히 챙기겠다" 다짐

정성호 의원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문 정부 국정철학 반영"

【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과 조용춘 포천시의장, 대책위 관계자들이 7호선 포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에 대한 환영의 뜻으로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01.29. asake@newsis.com
【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과 조용춘 포천시의장, 대책위 관계자들이 7호선 포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에 대한 환영의 뜻으로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01.29. [email protected]
【포천=뉴시스】배성윤 이경환 이호진 기자 = 수도권 전철 7호선 경기 포천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지역 정가는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놓이지 않은 포천시에 7호선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까지 접근시간이 2시간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포천시는 이날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포천시의회, 포천시사격장 등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합동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19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 예타 면제 확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합동브리핑은 첫 전철 유치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날  “도봉산~포천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15만 포천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라며 “예타 면제 소식을 듣고 취임 이후 만난 시민 한 분 한 분이 떠올라 한참을 감격에 젖어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시장은 “이번 예타 면제 방침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난 3개월간 전철 연장만을 생각하며, 이번 기회가 아니면 포천시에 전철은 없다는 각오로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며 “포천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현미 국토교통부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국방부, 미8군사령부 등 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은 전철 7호선 예타 면제를 ‘포천시민의 위대한 승리’로 평가하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포천시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1만명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1.16.(사진=포천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포천시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1만명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1.16.(사진=포천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해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를 위해 35만 명의 서명부를 정부와 경기도에 전달하고, 얼마 전에는 시민 1만3000여 명이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1000여 명이 삭발하는 등 강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의 간절함 염원이 실현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을 규합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끈 포천시사격장 등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이길연 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도봉산~포천선 7호선 연장 사업 예타 면제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도 보도자료를 통해 "전철은 오랜기간 포천의 간절한 염원이었다"며 "저 또한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에서 수도권 일괄 배제는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경기북부는 구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국방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장관과 중요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히 "국회 차원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전철 7호선 연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국회의원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반영됐다"며 "7호선 연장은 양주와 포천의 상생발전은 물론, 경기중북부지역 접근성 제고와 주민 삶의 질 개선,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7호선 포천 연장 사업은 1조391억원을 들여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7호선이 포천까지 연장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시간이 2시간30분에서 1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노선 주변 옥정지구,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 향상과 포천 지역에는 역세권과 연계한 신도시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포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6일 서울 광화문 북측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하철 7호선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6일 서울 광화문 북측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하철 7호선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16. [email protected]
또 대진대학교, 경복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등 3개 대학교와 용정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 근로자를 포함하여 23만여 명이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봉산까지 연결돼 있는 7호선은 양주 옥정까지 15.3㎞ 연장하는 사업이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도봉산∼양주 옥정 연장사업은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앞서 지난 16일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전철 7호선 예타 면제 촉구 1만 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박 시장을 비롯해 조 의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길연 대책위원장을 비롯해 포천시민 등 1만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결의대회와 동시에 진행된 삭발식에는 무려 1000명이 넘는 포천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오랜 염원인 전철 7호선 연장에 대한 절박하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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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29 15:21: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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