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2019년도 매입형 유치원 공모 신청 접수 결과, 23개 사립유치원이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의 공립전환을 통해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높이고,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유아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모델이다.
시교육청은 자가 소유, 단독 건물, 6학급 이상 설립·운영 중인 사립유치원(인가학급 기준) 또는 기 폐원 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입형 유치원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외부전문가와 학부모 등이 포함된 매입형 유치원선정위원회를 구성한 시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신청한 전 유치원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후 유아수용여건과 주변교육환경, 안전성, 시설기준 적합도, 재정 효율성 등 자체 선정기준을 통해 매입 대상 유치원을 심사하고, 응모결과와 예산여건 등을 고려해 2개원 안팎의 유치원을 선정한다.
선정기준과 행정적, 재정적 여건에 부합하는 유치원이 다수일 경우 선정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의 매입금액은 감정평가 금액의 산술평균 값 정도로 산정한다. 대상 유치원 선정 이후에는 교육부와 사전협의, 자체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예산을 편성하고, 사립유치원 폐원 및 매입계약, 공립유치원 설립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공립 단설유치원과의 지역 안배를 고려하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에 저해되는 행위를 한 유치원은 선정 과정에서 페널티를 주는 등 선정위원회에서 여러 측면을 고려해 적정한 유치원을 선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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