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까지 모집...전국 확산위한 거점으로 운영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제로페이의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 측은 시범상가별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가맹점을 집중 모집해 제로페이의 전국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서울시, 경남 창원시, 부산 자갈치시장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와 서울시는 지역별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핵심 상권 109곳을 시범상가로 지정해 제로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 23일 기준 4만699개다.
시범상가 외의 지역에 있는 점포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은 지방중기청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온라인은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중기부는 오는 4월까지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씨스페이스 등 6대 편의점 가맹본부와 제로페이 일괄 가맹도 추진한다. 또 교촌치킨, 골프존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상생의 일환으로 순차적으로 가맹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소상공인 협·단체 및 지자체와 제로페이 가맹점 확산을 위한 협업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처 측은 오는 2월 광역시·도 국장급으로 구성한 전국 협의체와 지역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여기에는 지방중기청장과 지자체, 소진공 등 단체들이 포함된다.
가맹점 확대뿐 아니라 제로페이는 한 달 여간의 시범 운영에서 발생한 애로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먼저 가맹점 가입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지방중기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우체국 등을 신청서 교부·접수창구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PC에서만 가능했던 온라인 신청 방식도 지난 15일부터 스마트폰·태블릿 PC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결제시간 및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가맹점에 비치된 포스(POS)와 연동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중기부 측은 향후 온라인·교통 결제 기능도 상반기 중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측은 제로페이의 확산을 위해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방안과 시범상가를 중심으로 지자체, 상인회 등과 협업해 포인트 적립 등의 공동마케팅도 검토 중에 있다.
중기부 조재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시범상가 지정과 결제사업자 추가 모집은 제로페이를 확산하기 위한 단계적 조치"라며 "제로페이가 명실상부한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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