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로페이, 이제는 대세"…국민운동본부 발족식 참석

기사등록 2019/01/24 15:42:26

오늘 제로페이 국민운동본부 발족식 참석

"제로페이 전국 확산 위해 시도지사 결의"

"시스템 개선 통해 5월 이후 편리한 사용"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서울시 제로페이 결제시연을 하고 있다. 2018.12.2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서울시 제로페이 결제시연을 하고 있다. 2018.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제로페이는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지자체·금융회사·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협력해 도입한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소비자는 소득공제 40%,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 0%(연매출 8억원 이하 사업자)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로페이 국민운동본부 발족식'에 참석해 "간편결제 회사들 중 '카카오페이'도 들어오기로 결정했고, VAN사(결제대행업체)들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더욱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전국 시도지사들이 함께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8일 제주도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41차 총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도지사들이 제로페이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함께 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가 시작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조만간 시스템 개선을 통해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제로페이가) 처음에 시작할 때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사용하는데 불편함 등 약간 우려는 있었다"며 "하지만 3월말에서 4월초까지 시스템이 개선되고 정착하는 과정을 거친 후 5월 이후부터는 정말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일각에서 제로페이에 '여신기능'이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신용기능도 예컨대 K뱅크는 부과되기도 하는 등 불편함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이제 1년 판공비 등 공공비용도 전부 제로페이로 쓰도록 지금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공원, 여러 문화예술 기관 등 입장료 이런것들을 면제,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로페이에) 장착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아마도 제로페이 안쓰고는 생활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제로페이'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며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시는 서울에만 있는 100만이 자영업자, 수십만이 되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제로페이만 준비한 건 아니다"라며 "유급병가제도, 폐업을 할 경우 일반 실업자와 똑같은 안전망에 편입할 수 있는 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로페이 국민운동본부 발족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1.24.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로페이 국민운동본부 발족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이 자리에 참석한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역시 '제로페이' 전국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로페이를 시작한 근본적인 이유는 소상공인들이 더 어떻게 하면 장사가 잘 될수 있나.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더 많이 중소상공인 가게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냐 이게 관건이었다"며 "제로페이 국민운동 본부가 소상공인 혁신성장에 새로운 시작이며 민간 거버넌스로서 구축할 수 있는 최대 성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회장도 "상인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정치권에서 열심히 해서 만들어놨는데 상인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이래선 안된다"며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10년 넘게 투쟁해 오며 작은 성과도 이뤄냈지만 제로페이는 전쟁의 큰 성패를 가로짓는 큰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제로페이 동참을 독려했다.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제로페이는 우리 자영업자들한테는 필수"라며 "(얼마나 제로페이를) 안착시키느냐에 따라 카드 수수료 부담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 역시 처음 시작에는 상당한 불편함이 있었다. 수년에 걸쳐 보완해서 지금 (신용카드를) 1인당 4개씩 갖고 있다"며 "제로페이 역시 시행할 단계 불편하지만 우리가 같이 함께 노력해서 불편함 해소하고, 미흡한건 채워서 제로페이 시대를 스스로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도 출범식에 참석해 "전국에 제로페이 확산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당의 중소기업·중소상인분과위원회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지역의) 과거 새마을운동 조직, 큰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제로페이와 지역상품권을 활용하자고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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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24 15:42: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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