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국제 VT4 탱크 14대 820억에 도입...2017~18년 39대 이어

기사등록 2019/01/24 14:15:36

“갈수록 대중 무기 의존도 높아져“

중국군 주력 탱크 VT4
중국군 주력 탱크 VT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근 들어 중국에 대한 무기 의존도를 급속히 확대하는 태국이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어 다중국제 신형 VT4 탱크를 대량으로 추가 도입한다고 홍콩 동망(東網)과 방콕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육군은 조만간 중국제 주력탱크 VT4 14량과 포탄, 탄약 등을 23억 바트(약 820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아피랏 콩쏨퐁 태국 육군사령관은 내달 말 중국으로 조사단을 파견해 VT4 성능을 최종 점검하고서 3월 내각에 도입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VT4는 중국이 자체 설계 개발한 탱크로 MBT-3000으로도 부른다. 인민해방군 제3세대 주력 탱크로서 1300마력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125mm 포를 장착하고 있다.

전장이 10.1m, 폭 3.4m, 높이 2.3m로 중량은 52t에 달한다. 시속이 75km에 최대 주행거리는 500km, 도하 깊이 4.5m이다.

앞서 태국 육군은 2016년 중국제 VT4 28량을 49억 바트에 사들였고 2017년 다시 VT4 11량을 20억 바트에 반입했다.

이번 3차를 합쳐 태국군이 VT4 구매를 위해 투입한 예산은 92억 바트에 달하게 된다. 2017년 10월 중순 태국은 제1차로 주문한 VT4 탱크 24대를 인수받아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영국 군사 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태국이 VT4 성능에 대단히 만족해 하면서 총 150대를 들여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베트남 전쟁 이래 태국은 주로 미국에서 무기장비를 수입했는데 근래 들어선 중국제 무기장비 도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태국은 2017년 6월에는 중국제 VN1 바퀴형(装輪) 장갑차 34대를 구매했다.

그 전에 태국은 중국제 위안(元)급 디젤 잠수함 1척을 135억 바트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쁘라윳 찬오차 총리 정부는 조기 민정 복귀를 놓고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자 중국에 접근해 긴밀한 군사 관계를 맺고 있다. 

태국이 무기 조달에서 대중 의존도를 높이면서 군사 면을 포함한 대중 관계가 한층 가까워진 반면 동맹국인 미국과 군사관계는 소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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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국제 VT4 탱크 14대 820억에 도입...2017~18년 39대 이어

기사등록 2019/01/24 14:15: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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