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 韓銀 올 성장전망 낮출까?…금리는 동결 유력

기사등록 2019/01/24 06:00:00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 위한 금통위 회의 개최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갖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사실상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수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흐름을 감안할 때 한은이 성장률을 0.1%p 정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점차 꺾이고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 국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7%로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둔화된 국내 경기 흐름과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 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 등을 감안해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전망된 1.7% 수준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초 신년 간담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져 물가 상승률은 생각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금리동결 가능성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금리인상이 이뤄진지 얼마 안 된 데다 국내 경기에 하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 한은이 무리하게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분석에서다. 한은은 지난 2017년 11월 금리를 연 1.50%로 올린 뒤 지난해 11월 1.75%로 1년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9%가 금리동결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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