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의 이해충돌 생각 당황스러워"…금태섭 여당내 첫 공개 비판

기사등록 2019/01/21 22:01:11

"자기이해관계 있으면 정책 추진해선 안 돼"

"孫 언론사 고소도 적절한 해결방법 아냐"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2018.10.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2018.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전날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여전히 여당내에서 손 의원을 비호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금 의원이 처음으로 공개 비판에 나서 주목된다. 

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선 안 된다"면서 "손 의원이 (목포와 관련된)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목포에 있는)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여기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지가 국민 앞에 해야 하는 말이고 관심 대상이었는데 (전날 손 의원이) 과연 그런 말을 했는지…"라며 "이익충돌 문제가 구체적인 사례로 논의된 적이 없는데 탈당해서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하니 이 기회에 발전적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예상보다 좀 부적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금 의원은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저희가 정통적으로 생각했을 때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할 때는 그것을 해선 안 된다"라며 "그래서 회피, 기피 제도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손 의원이 언론사들을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그는 "손 의원은 '내가 영향을 끼쳤다면 좋은 영향력'이라며 영향력이 없었다는 얘기는 안 했는데 바로 그 자리에 부동산이 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 언론은 충분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정치인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문화재를 보존하며 지방을 어떻게 발전시키냐' 등 이런 식으로 공방이 오고 가서 어떤 게 과연 맞는지 고민이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면 다 끌고 가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검찰이 맞다, 틀리다 해주는 것은 선진적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검찰이 어떤 사안을 따지는 것은 '위법하냐, 아니냐'인데 지금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 정치인의 윤리에 맞는 것이냐, 사회정의냐'다"라며 "검찰이 사회 정의를 따져주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으로 적절하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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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21 22:01: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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